[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국전력공사의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 집회를 개최한 ‘청년좌파’ 대표와 회원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동주)는 청년좌파 대표 김성일(35) 씨와 집행위원 박정훈(29) 씨, 회원인 대학생 이장원(21) 씨를 공동주거침입, 공동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청년좌파는 2013년 1월27일 경 청년세대의 정치활동을 명목으로 조직돼 일용직 최저임금 1만원 보장, 밀양송전탑 반대, 탈핵운동 등의 활동을 해 온 단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와 박 씨는 지난해 10월9일 청년좌파 회원인 이장원 씨와 김모, 윤모 씨 등 20여명과 함께 한전이 경남 밀양시에 건설중인 765킬로볼트 고압 송전탑 공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미신고 옥외집회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한전 서울지역본부 종합민원실을 찾아가 관할 경찰서장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밀양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청년좌파’라고 기재된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관련 유인물을 살포하면서 옥외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이용해 종합민원실 현관 지붕 위로 올라가 이 건물에 침입했으며, 빨간색과 녹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살인 한전’, ‘송전탑 반대 756아웃’이라는 등의 낙서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올 6월10~11일 노동당 부대표 정진우 씨, 횃불시민연대 김창건 씨 등과 함께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6ㆍ10 만민공동회’를 진행하면서 “87년 6월10일. 다시 오늘! 문제는 청와대다”라고 쓴 대형플래카드 1개와 “박근혜 물러나라” 등이 적힌 손피켓 등을 소지한 채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를 선동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