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대학생 L(24)씨는 지난 해 겨울, 평소 코뼈가 심하게 휘어 겉으로 보기에도 얼굴 전체가 틀어져 보이는 문제로 코성형을 받았다. 그런데 올해 다시 코가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바람에 재수술을 받아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이렇게 휜 코를 성형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다시 코가 휘어지거나 코막힘 등의 증상으로 낭패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코가 휜 경우 콧대뿐만 아니라 코 안의 연골도 휘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시 휘어진 연골을 그대로 두고 바깥쪽 코 뼈만 바로 잡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강남역 연세코앤이비인후과 배준호 원장은 “겉모습으로 보았을 때 휜코는 대부분 비중격만곡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휘어진 콧대를 성형할 때는 코 속의 기둥인 비중격을 먼저 바로잡은 후에 콧등을 교정해야 훨씬 안정적인 휜 코 성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비중격만곡증은 콧구멍을 내부에서 좌/우측으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한쪽으로 휜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외모적인 문제 외에도 비강 속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되도록 빠른 교정이 필요하다. 원인은 교통사고나 부딪침 등의 안면부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잦은 코막힘이나 축농증 즉 부비동염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코막힘은 한쪽 코에만 국한되거나 양쪽 모두에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코가 상시 목 뒤로 넘어 가면서 가래가 있는 듯한 이물감, 코딱지 생성, 코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세균에 대한 방어력도 떨어져 감기에도 잘 걸리게 된다.따라서 휜 코의 경우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비중격 교정과 바깥 코를 바로잡는 기능적 코성형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비중격성형술과 코성형을 한번에 시행하여 휜 코 교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휜 코 교정에 있어서 코 겉모습만 교정하는 것은 기능의 개선을 가져오지 못하므로 반드시 비중격만곡증까지 함께 교정하여 코 기능 회복을 위한 내부 구조의 개선을 동시에 도모하여야 한다.이러한 기능적인 수술은 안면의 윤곽과 비율을 고려한 세련된 균형미를 되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비강 내의 구조 및 점막의 기능 개선을 통해 시원한 호흡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수술은 비중격의 교정을 우선 시행하고, 코 연골을 교정하며, 동시에 코 뼈의 내측 및 외측 절골술로 코의 위쪽 골격 구조까지 교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당일 입원 당일 퇴원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끝난다. 수술 후 2-3일부터는 가벼운 일상활동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배준호 원장은 “어린 시절에 외상을 받으면 당시에는 괜찮았어도 성장하면서 변형되거나 안면 비대칭 등으로 턱 교합이 맞지 않을 경우에 코가 휘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코 뼈를 부딪쳐 코피가 났다거나 심하게 아프거나 부었다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코 뼈의 이상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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