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원 영장실질심사 출석 때 지팡이를 짚은 것을 두고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우리가 많이 보던 것”이라며 동정심 유발용이라고 지적했다.

휠체어, 들 것 등 기존에 흔히 보던 재벌이나 정치인들의 법적 출석 풍경과 다른 점은 지팡이 뿐이라는 지적이다.

진중권 교수. [연합]
진중권 교수. [연합]

진 교수는 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 대표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할 때 “지팡이를 짚었다”며 “옛날에는 들것 아니면 휠체어였는데 이번에 지팡이란 새로운 항목이 등장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휘청하는 세리머니가 있었다”며 이 대표 움직임 하나 하나가 지지자들, 법원을 향해 연출된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4일간 단식으로 극도로 쇠약해진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은 채 법원에 나왔으며 걸음을 옮기던 도중 휘청거려 주변에서 부축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4일간 단식으로 극도로 쇠약해진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은 채 법원에 나왔으며 걸음을 옮기던 도중 휘청거려 주변에서 부축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8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오후 7시24분까지 9시간16분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과 제3자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24일간 단식으로 극도로 쇠약해진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은 채 법원에 나왔으며 걸음을 옮기던 도중 휘청거려 주변에서 부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검찰이 내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다만 유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