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볼트 전경, 시드볼트는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안전성이 강화돼 있어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종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볼트 전경, 시드볼트는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안전성이 강화돼 있어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종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궈누 기자]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인'시드 볼트'에 국립농업과학원이 보유 중인 토종농업종자 4만여 점이 영구저장됐다.

시드 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연중 항온항습(영하20도,상대습도40%이하)상태로 유지된다. 27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벼 1만2000여 점, 밀 9700여 점, 보리 7200여 점 등 총 4만여 점을 전날 국가 대표 종자저장시설인 시드볼트에 저장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농업과학원 간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당시 양 기관은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종자 18만7000점 전량을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중복 보존키로 합의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보유 종자 시드볼트 기탁식'이 열리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보유 종자 시드볼트 기탁식'이 열리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이유미 사업이사는 "이번 종자의 중복 보존은 국가적 차원의 협력 체계가 구축된 이후 토종농업종자 보존을 위해 부처간 유기적인 협업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농업유전자원센터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관의 종자를 안전하게 중복 저장함으로써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는 백두대간 해발600m에 위치하고 지하46m아래에 저장시설이 있어 경기 수원과 전북 전주의 지상에 보관하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해에 안정적이고 보존의 신뢰성이 강하다.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안전성이 강화된 이곳 시드볼트는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받은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보존한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