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미공개 영상 공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사일 전문가라고 치켜세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 국영 방송 '로시야'의 파벨 자루빈 기자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아직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대화’라며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관련 미공개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 주요 시설을 둘러보면서 나눈 대화를 담았다.
김 위원장이 북한인 통역을 통해 우주기지 관계자에게 미사일에서 분리된 물체가 어디로 떨어지는지 질문하면서 “첫 번째 부분은 땅에, 두 번째 부분은 바다에 떨어지는가”라고 했고, 관계자는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푸틴 대통령은 “당신은 전문가 이십니다”라고 두 팔을 들어 보이며 칭찬했고, 김 위원장은 멋쩍게 함께 웃었다.
김 위원장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유리 가가린 항공기 공장을 방문해 전투기 생산 공정과 시험 비행 등을 참관했다.
자루빈 기자가 올린 또 다른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항공기 공장에서 함께 걸으면서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나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비를 시찰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차량을 타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해 쇼이구 장관과 만났다. 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전략 항공기 3대 등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사용하는 현대 항공 장비 샘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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