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헬스케어 흡수작업 착수
통합후 제약과 합병도 추진 계획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매출 12조원 규모의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복귀 이후 이뤄진 과감한 그룹 개편이다. 향후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까지, 서 회장이 직접 전두지휘하며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8일 셀트리온 그룹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합병 관련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 합병 비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다.
이번 합병에 셀트리온제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셀트리온 그룹은 첫 단계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이후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케미컬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 회사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련 임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열린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이고, 합병 기일은 12월 28일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연내에 합병 계획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재원 확보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2030년 매출 12조원을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나선다. 해당 기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기존 제품 차별화와 더불어 추가 제품 개발을 통해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 회장도 이날 직접 합병 추진 관련 온라인 간담회를 주재했다. 그는 “2세 승계와 무관한 합병 추진이며 주주가 원했고 많은 투자자가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또 “합병을 결의하면서 두 회사 이사회는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1조원으로 했다”며 “1조원 한도 내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반대의견을 가진 주주가 회사에 대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 해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합병을 마치면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도 진행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3개 회사가 동시에 합병을 추진할 경우 절차상 애로사항이 있고, 주주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며 “연내에 두 회사 합병이 종료되면 6개월 안에 2단계 합병도 추진, 3사 합병의 큰 원칙을 약속대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에게 알리기 위해) 올해 9월 초 싱가포르, 중순 미국 맨해튼을 찾을 것이고, 두 부회장도 국내 기관투자자와 주주는 물론 일본, 유럽을 찾아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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