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월 한 달간 폭염대책을 긴급 가동해 취약계층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간주하고 향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재난대피명령 등 응급대피조치 발령도 검토한다.
시는 폭염 대응을 위해 쪽방주민을 위한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하고 쪽방촌에 안개분사기와 이동형 에어컨을 설치한다. 밤더위 대피소는 쪽방촌 동행목욕탕 7곳 중 3곳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쪽방주민은 밤더위 대피소에서 무료로 목욕하고 잠도 잘 수 있다. 지난달에는 쪽방주민 412명이 밤더위 대피소를 이용했다. 쪽방주민들은 지난달 1인당 20일만 밤더위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달에는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영등포와 남대문에 안개분사기 각각 1기씩, 돈의동 쪽방촌에 안개분사기 4기를 설치했다. 이달 중에는 동자동 쪽방촌에 추가로 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쪽방촌에 이동형 미니 에어컨 설치를 위해 수요를 조사 중이다. 시는 이미 쪽방촌에 에어컨을 설치해 가동 중이나 그 에어컨 혜택을 보지 못하는 가구를 조사해 이동형 미니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가구당 5만원씩 약 36만 가구에 180억원의 냉방비를 지원했고,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760곳에 7억350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했다.
또한 시는 일반 주민들을 위해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숙박시설 등 4200여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9월까지 운영한다. 시는 폭염특보 발령 시 무더위쉼터 이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시는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취약어르신 3만8715명에 대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사회복지사 등 3279명이 투입돼 매일 또는 격일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는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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