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사연에 여론조사비 9240만원 대납
사업가에게 캠프자금 명목 5천만원 수수
윤관석 의원에게 교부 명복 6천만원 제공
먹사연 하드디스크 교체 지시 혐의도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1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0년 8월 및 2021년 5월 당대표 경선과 관련 2020년 5~10월 사이 정치컨설팅 업체인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송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 등 점검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소장 이모씨에게 요청해 대신 납부하도록 해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받는다. 송 전 대표의 외곽후원조직인 먹사연에서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있다.
박씨는 2021년 5월 당대표경선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공모해 2021년 4월 스폰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강 전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2021년 4월 당시 같은 당 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2차례 걸쳐 국회의원 교부 명복으로 6000만원을 제공해 정당법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박씨는 2021년 4월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을 제공하고, 이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서울지역 상황실장 김모씨에게 전화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먹사연 측의 당대표 경선 캠프 활동 자료가 발각되지 않도록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씨에게 먹사연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