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매년 380억 추가 매출 발생 기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넥센테크가 르노삼성차의 ‘닛산로그 특수’를 맞아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올 4분기에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꾸준히 38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전문업체인 넥센테크는 르노삼성차가 일본 닛산의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에 들어가는 와이어링 하네스를 지난 9월말부터 납품을 시작한 이후 10월부터 현재까지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물량을 맞추고 있다.
올해는 관련 매출이 10월부터 3개월치 뿐이지만 내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닛산 로그 향후 생산계획에 따라 2019년까지 5년간은 연 380억정도의 추가매출이 발생하며,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넥센테크는 2015년 매출 1000억원대 진입이 유력시되며,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매년 1000억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노삼성이 생산하는 닛산의 크로스오버차량 ‘로그’는 연산 8만대 규모로 2019년까지 생산 전량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 수출된다. 현재 로그는 북미시장에서 닛산의 판매량 증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초부터 8월까지 북미시장에서 소형 SU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0%늘었는데, 로그는 22% 증가했다. 경쟁차종인 혼다 ‘CRV’보다는 5배 높은 판매성장률이다.
시장에서는 넥센테크의 꾸준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주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지주회사 넥센 및 강병중 회장 일가의 대주주 물량이 73%에 달해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전환사채 물량도 없어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넥센테크의 주력제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의 전기, 전자적 신호 체계를 전달하는 부품으로 인체의 신경이나 핏줄 같은 역할을 한다. 자동차마다 와이어링 하네스가 다르기 때문에 넥센테크는 신차가 만들어질 때마다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공동으로 제품을 제작한다. 넥센테크는 르노삼성차가 주요 납품처로 그간 SM3, SM7, QM5 등의 차량에 전량 단독으로 공급해왔다.
한편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올들어 생산량이 작년보다 2배정도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량이 소폭 하락한 것과 달리 르노삼성은 지난 10월 전년 대비 72.7% 폭증한 2만1980대를 팔아 3년만에 월판매 2만대 고지를 탈환했다. 르노삼성은 SM5 D와 뉴 SM7 노바의 성공적 출시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생산 본격화에 맞춰 주야간 잔업 및 휴일 특근을 재개했다. 이같은 르노삼성 실적호조는 덩달아 넥센테크에 긍정적으로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주원재료인 와이어(WIRE)의 전기동(CU) 및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도 제품가격 대비 원재료 가격 비중이 큰 넥센테크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