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22일 당정은 ‘구조개혁’에 방점을 둔 내년도 경제정책을 마련하는 데 공감했지만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바라보는데 있어선 다소 시각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내수 부진에 러시아 발 금융경기 불안으로 내년도 경제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반면,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우리나라 경제가 다소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 중반대에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5년도 경제정책 방향 당정협의에서 새누리당 주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를 하회하고 경제 전반적으로 내수가 부진하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 하에 러시아 발 금융경기 불안까지 겹쳐 내년도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국제 유가가 대폭 하락한 데 대해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측해 대응해야 한다”고 우려하며 “엔저가 심화되고 있는데 대외경제 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인 글로벌 경제위기에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당정이 정책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날 최 부총리는 “2기 경제팀과 당이 힘을 모은 결과 과감한 정책기조 전환으로 다소간 침체된 분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 보이고 있다”며 “3분기엔 성장률이 세월호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금년에도 3% 중반대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또 그는 “부동산 시장도 다소간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도 훨씬 많이 이뤄지는 등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국제 유가가 대폭 하락하는 데 대해서도 최 부총리는 “유가하락이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우리 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는 호기로 보여진다”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나타냈다.
한편 최 부총리는 내년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구조개혁’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선 공공 부문 시작으로 금융, 노동, 교육 개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