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1조원의 벤처 신화’에서 ‘희대의 사기극’으로 막을 내린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 관련, 이 회사 박홍석 대표로부터 1억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전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이모(60) 전 무역보험공사 이사를 뇌물수수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1년 4월 경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무역보험공사 사무실에서 박홍석으로부터 모뉴엘의 한 미국 수입자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총액한도를 미화 5000만 달러에서 6800만 달러로 증액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의 명목으로 기프트카드 5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씨는 같은 해 7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곧 퇴직하지만 퇴직 후에도 밑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계속 모뉴엘 담당업무를 맡고 있으니 도움을 주겠다. 매달 500만원씩 돈을 달라”고 요구해 5600만원을 받았다. 그해 말에도 이씨는 모뉴엘의 협력업체인 D사 대표로부터 총 95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