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 기장군을 중심으로 한 동부산권 일대가 국내 최대의 ‘프리미엄 아웃렛’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해 8월, 신세계사이먼이 기장군 장안읍에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을 개점한 데 이어 이번에는 롯데백화점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웃렛 매장을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조성해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조성한 ‘롯데몰 동부산점’의 개점일은 23일. 지하 2에서 지상 4층까지 부지면적은 12만8764㎡, 연면적 25만7567㎡, 영업면적 7만8231㎡ 규모로 프리미엄 아웃렛(5만5400㎡)과 쇼핑몰(1만4093㎡), 마트(8754㎡), 시네마가 결합된 복합쇼핑몰로 운영된다. 아웃렛 매장의 경우, 옥외 형태로 조성돼 영업면적이 기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천점(5만3000㎡)보다 넓다.
롯데몰 동부산점의 아웃렛ㆍ쇼핑몰 입점 브랜드는 의류, 잡화, 가전, 홈패션 등 총 551개다. 아웃렛에는 질샌더, 베르사체, 소니아리키엘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백화점 입점 브랜드 등 407개 브랜드가 들어왔다. 114개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몰에는 유니클로, 탑텐 등 국내외 SPA(제조ㆍ유통 일괄화) 브랜드와 화장품 편집매장 ‘라 코스메티끄’ 등이 채웠다.
부산의 맛을 대변하는 맛집들도 대거 입점했다. 3층 푸드코트에는 남포수제비, 초량밀면, 양산왕돼지국밥 등 지역 맛집이 대거 입점했다. 1층에 있는 향토특산물관에서도 다양한 지역 특산품과 삼진어묵 베이커리, 씨앗호떡, 할매유부전골 등 부산 맛집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 기업의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에서 세정, 그린조이, 파크랜드, 트랙스타, 콜핑 등 지역 우수 브랜드 34개가 아웃렛에 매장을 냈다. 부산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 전시관도 들어왔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을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흰색의 산뜻한 매장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대 높이인 울산 화암추 등대(44.5m)보다도 10m 높은 ‘등대전망대(55m)’는 약 130명이 수용 가능하고 맑은 날에는 대마도가 보일 정도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실내 형태로 구성된 쇼핑몰은 국내 유명 핫플레이스(Hot Place)를 매장에 도입해 1층에는 가로수길(서울 강남구 신사동), 2층은 홍대거리(서울 마포구 서교동) 콘셉트로 다양한 편집샵과 화장품 카테고리샵, 유명 스파(SPA), 영패션 등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동부산권에는 이번 ‘롯데몰 동부산점’ 개점에 앞서 신세계 사이먼이 지난해 8월 장안읍에 동부산권 1호 아웃렛인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을 열어 영업 중이다. 신세계 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은 매장면적 3만1380㎡에 180여개 매장을 갖춘 관광테마형 아웃렛이다. 개장 1년만에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해 경기도 여주와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방문객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교외형 아웃렛이 새로운 쇼핑문화로 자리잡는 가운데 국내최대 유통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동시에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동부산권을 선택했다”며 “부산, 울산, 경남지역 고객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 들여 유통시장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