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헌법재판소에 의한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이념논쟁 양상이 심화되면서 임시국회의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임시국회 개최 사흘째인 지난 17일부터 비선의혹을 다루기 위한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며 국회일정을 부분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통진당 해산 문제가 매듭지어진 만큼 민생국회에 매진해야 할 때라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에 대해 이른바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원죄론’을 카드로 활용하면서 임시국회 정상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통진당 해산이 비선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정부ㆍ여당의 국면전환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선의혹 불씨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헌재의 통진당 해산 선고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도 반발 수위를 극도로 조절하는 것도 통진당을 적극 옹호하면 이른바 ‘종북 프레임’에 걸려 여론의 뭇매를 맞거나 비선의혹 전선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부동산 3법 등 주요 경제법안 처리 지연에 대해 “야당이 자꾸 정치적인 이념과 좌파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며 반대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면서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정치적 이념’, ‘좌파 이념’ 등의 언급은 통진당 해산을 염두에 두고 이념을 고리로 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새정치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불리한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통진당 해산심판을 서둘러 국면전환을 시도한 것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면서 “상황이 변한다고 해도 결코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새누리당은 운영위 소집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