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실세차관’ 인사를 두고 “이런 국정 운영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 같다”고 하자 “그러면 건국이래 청와대 경제수석이 뇌물로 구속된 적이 있었나”라고 받아쳤다.
김 전 위원장이 1992년 노태우 정부 경제수석으로 일하며 동화은행 은행장으로부터 2억1000만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걸 건드린 것이다.
홍 시장은 “또 옛날 노래처럼 별을 보고 점을 치는 페르샤(페르시아) 왕자가 설친다”며 “아직도 제정러시아 시대 점성술사 라스푸틴 같은 사람이 설치는 세상이 계속 되는거 보니 나라가 어지럽게 돌아 가는가 보다”라고 썼다.
‘별을 보고 점을 치는 페르샤 왕자’ 비유는 김 전 위원장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될 당시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말한 점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라스푸틴은 떠돌이 수도자였다가 러시아 제국 니콜라이 2세 차르에게 발탁된 뒤 국정을 농단해 제국의 몰락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시장은 이전에도 김 전 위원장을 비판할 때 ‘별을 보고 점이나 치는 점성술사’라고 언급해왔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5명을 각 부처 차관으로 임명한 윤석열 정부의 1차 개각에 대해 “이런 국정 운영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차관들 임명 과정을 보면 이런 식의 인사를 해도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용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근본적으로 정부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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