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남성이 편의점 밖에서 직원에게 특정 아이스크림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있다. [맨인블랙 유튜브채널 갈무리]
휠체어를 탄 남성이 편의점 밖에서 직원에게 특정 아이스크림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있다. [맨인블랙 유튜브채널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 편의점에서 휠체어를 탄 손님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직원의 말에 화가 나 벌떡 일어났다. 이 손님은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환자로 위장했던 것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맨인블박'에는 편의점 직원 A씨가 "기적을 목격했다"며 제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휠체어에 탄 손님은 편의점 밖에서 손가락질하며 "야 알바! OO아이스크림 가져와"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문을 열고 "계산 먼저 해달라"고 요구했다.

편의점 직원이 "계산 먼저 해달라"고 하자 휠체어에 탄 남성이 갑자기 몸을 일으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맨인블랙 유튜브채널 갈무리]
편의점 직원이 "계산 먼저 해달라"고 하자 휠체어에 탄 남성이 갑자기 몸을 일으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맨인블랙 유튜브채널 갈무리]

그러자 남성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절뚝거리면서 편의점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남성은 이내 직원을 판매대로 밀고 폭행한 뒤 때리려는 듯 한쪽 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것 같기도 한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 걸어오면서 냅다 제 뺨을 때리니까 놀라웠다"고 말했다. A씨는 폭행을 휘두른 손님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당시 제가 '어르신,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세요'라고 버릇없게 말했다"고 털어놨다.

휠체어를 탔던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걸어 들어와 직원에게 폭행을 휘두르고 있다. [맨인블랙 유튜브채널 갈무리]
휠체어를 탔던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걸어 들어와 직원에게 폭행을 휘두르고 있다. [맨인블랙 유튜브채널 갈무리]

휠체어를 탔던 손님은 "거동이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중환자다. 하체, 하반신 마비라 걷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부처님도, 하느님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약이 오르니까 나도 모르게 힘이 생겨서 벌떡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하반신 마비면 바로 일어날 수 없다. 보험사기일 수 있다", "직원이 못 걷는 거 걷게 해줬네", "진짜 기적이다", "변명도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