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지사 지시 따르는 ‘내시 대변인?’ 아닌 진정한 대변인.

근평위해 ‘네~네’하는 부하 공무원 딱 질색

경기도 대변인실, 카리스마로 이끌어

언론 알권리 최대 충족

이민근 안산시장(왼쪽)과 허 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오른쪽)
이민근 안산시장(왼쪽)과 허 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오른쪽)

[헤럴드경제(안산)=박정규 기자]제6대 안산도시공사 신임 사장으로 허 숭(54)씨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3년 6월 1일부터 3년이다.

허숭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대변인,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하는 등 행정기관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전·현직 대변인 중 가장 실력이 출중한 경기도 대변인으로 손꼽힌다. 기자 소통이 시원했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대변인으로 평가받는다. 허 숭 전 대변인 이후 경기도 대변인은 ‘암흑기’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정무 감각과 행정 업무의 ‘뇌섹남’으로 기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김문수 지사와 일합( 一合)을 겨루는 대변인 였다.

무조건 지사 지시를 받고 따르는 ‘내시 대변인(?’이 아니다.

문제있는 직원을 날리고, 근평을 받기위해 비벼(?)대는 공무원을 싫어했다. 지사가 행사에 동행하기를 원하면 기자와 약속이 있다고 딱 거절할 줄 아는 용기있는 대변인였다.

경기도 출입기자들은 아직도 허 숭 전 대변인 만한 걸출한 대변인이 나오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앙정치 보다 지방주재기자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중앙에서 기자회견을 하면 반드시 출입기자실에 먼저 알리는 순발력도 보였다.

허숭 사장은 “시정 파트너로서 공사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 안산을 위해 도시의 품격과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의 가치를 존중하고,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에 설립한 안산도시공사는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장상, 신길2), 초지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63블럭 도시개발사업, 팔곡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 추진과 체육시설, 주차장, 공원시설 등 안산시 시설관리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