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대표이사 김해준ㆍ사진)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중소형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적자없이 100억~2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67%, 200% 상승한 269억원, 226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과 통화, 상품(FICC), 구조화금융, 프로젝트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꾸준한 실적을 올리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전략적 사업다각화의 중요한 일환으로 시작한 FICC사업은 회사에서 미래 꼭 필요한 수익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FICC팀은 지난 2010년 4월 신설돼 첫해부터 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년 만에 순이익이 372%나 늘며 186억원의 수익을, 2014년 3분기까지 136억원 수익을 기록 중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FICC사업 특성상 신규 전산 투자 등 초기 비용이 크지만 영업과 트레이딩 부문이 적절히 받쳐주며 양호한 성과를 냈다”며 “현재도 단순한 채권운용이 아닌 실질적 업무 영역을 개척하며 FICC 내에서도 수익의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형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올해 초 신탁자산 규모 1위라는 업적을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보증권 신탁자산 규모는 지난 2012년 1조원에서 2014년 9월말 기준으로 16조원으로 증가했다. 대형사 못지 않는 맨파워와 운용 능력으로 시장의 허점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신탁팀과 더불어 수익개선의 또 다른 한 부분으로 구조화금융본부(SF)가 있다. SF팀은 지난해 1조8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을 주선했다. 특히 2조2700억원 규모의 송도 국제업무지구(IBD) 개발사업의 리파이낸싱과 GS건설과 대림산업, SK건설의 금융주선을 도맡았다.
이와 더불어 프로젝트금융본부도 1조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과 리파이낸싱, 실물부동산 유동화, 기타 구조화금융상품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준공보장형 토지리턴상품 개발, 성장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모사채(BW, EB)발행 등 업무영역의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창출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교보증권은 사업 구조의 차별화를 통해 높은 성장을 보였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로 증권업종 주가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수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