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민간 우주항공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착륙선. [아이스페이스]
일본의 민간 우주항공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착륙선. [아이스페이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일본 민간 우주항공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착륙선이 26일(현지시간) 달착륙 시도 후 통신이 두절됐다. 세계 최초 민간 달 탐사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스페이스는 이날 “달 표면에 오전 1시 40분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8시에도 착륙선과 관제 센터 간의 통신이 두절돼 임무를 달성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가 성공했다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국가가 될 수 있었다.

착륙선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발사 후 약 4개월 만에 달 고도 약 100㎞ 궤도에 진입해 착륙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는 발사 후 달 착륙까지 3일이 걸렸지만 이 착륙선은 착륙 시도까지 4개월이 걸렸다. 이는 대량의 화물을 최소 비용으로 운반하는 항로를 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 기술을 검증한 뒤 오는 2024년에는 달 표면을 주행하는 탐사차를 착륙선에 실어 보낼 계획이었다.

2010년에 설립된 아이스페이스는 25개국 이상에서 약 200명이 참가한 팀을 구성해 높이 2.3m, 폭 2.6m의 달 착륙선을 개발한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