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경찰청이 죄질이 무거운 해외도피 사범을 지구 끝까지 추적해 검거키로 했다.

경찰청은 국외 도피사범의 죄질과 송환 가능성 등을 고려해 ‘F50(Fugitive 50)’을 선정, 집중 추적ㆍ검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Fugitive’는 도망자란 뜻의 영어단어로, 국외 도피사범은 국내에서 각종 범법행위를 저지른 후 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범죄 직후 수사나 형집행 과정서 국외로 도망한 자를 이른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외 도피사범 가운데 죄질이 무겁고 어느 정도 동선이 파악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F5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F50 가운데는 중국 도피사범(15명)이 가장 많고 필리핀(11명), 태국(7명), 미국(5명), 캐나다(4명), 베트남(3명), 기타 지역(5명) 등의 순이다. 죄종별로는 경제사범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강력범 11명, 마약 사범 5명, 도박개장 5명, 기타 2명 순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월부터 F50을 선정, 신속한 검거와 송환을 추진해왔다. 지난해는 8개국서 50명 중 25명의 송환을 완료했다.

경찰청은 중국, 태국, 베트남과 협의를 통해 주요 도피사범 명단을 각각 10명씩 선정해 각국에 통보했으며 중국 등으로부터 한국에 숨어든 도피자에 대한 정보도 취합 중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로 송환된 국외 도피사범은 모두 120명으로 전년대비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엔 54명, 2010년 61명, 2011년 74명, 2012년 99명으로 국내 송환된 해외 도피사범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폴 추적팀과 각국 주재관을 활용하고 주요국과 양자간 공조수사 강화를 통해 국외도피사범 송환과 국내 도피 중인 외국인 수배자 검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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