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온라인에서 시판 중인 수입향수는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수입향수 14개 브랜드 21개 제품의 온라인 쇼핑몰 평균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가장 비쌌다고 12일 밝혔다.

수입향수의 경우 한국은 평균 판매가격이 5만735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탈리아(5만428원), 프랑스(4만7329원), 미국(4만2146원), 일본(3만6941원) 순이었다.

단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2013년 말 기준 구매력평가환율(PPP)을 적용한 결과다.

구매력평가환율은 각국의 물가 수준을 고려해 어느 통화를 사용하더라도 같은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력을 동일하게 조정한 환율을 뜻한다. 즉 구매력평가환율을 적용했을 때 한국 시장에서의 향수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은 병행수입이 활성화돼 있어 타 국가에 비해 향수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통채널별로는 백화점이 가장 비쌌고, 드러그스토어, 면세점, 온라인쇼핑몰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면세점(22.4%), 백화점(21.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향수 구매 시 제품의 정품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소비자들은 향수 구매 시 매장의 신뢰성(53.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음으로 가격(23.6%), 제품의 다양성(19.4%)을 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수입제품의 경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병행수입 활성화를 통한 가격 경쟁이 필요하다”며 “유통채널에 따른 가격 차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