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 캠프에서 비전전략 총괄본부장직을 맡은 김정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무더기 이탈표에 얼마나 더 버틸 수 있겠는가"라고 저격했다.
김 전 위원은 페이스북에 '방탄께 드리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방탄'은 이 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은 "전과·패륜·부패는 하늘의 이치를 다하였고, 잡아떼기·억지궤변·말바꾸기는 땅의 이치를 다하였네. 불체포 특권 놀이로 이미 공이 높으니, 압도적 흠결의 대표임을 알고 그만 두기를 바라노라"라고 했다.
이는 '여수장우중문시'를 변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구려 장수 을지문덕이 적장 우중문을 조롱하기 위해 쓴 시로 알려진 작품이다.
김 전 위원은 "대선후보, 계양을 국회의원, 당 대표, 장관 탄핵, 구치소 특별면회 회유 논란, 체포동의안 부결, 거듭되는 방탄 사냥에 악취가 진동한다"며 "국격에 침을 뱉는 이 대표. 무더기 이탈표에 얼마나 더 버틸 수 있겠는가. 국민 기만극, 끝낼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전날 국회에서 부결됐다.
여야 의원 297명의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39명, 반대 138명이었다. 무효는 11명, 기권은 9명이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투표한 297명 중 149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대표가 민주당 의석(169석)에 크게 미치지 못해 찬성 또는 무효·기권 의사를 표시한 '반란표'가 상당수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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