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단체와 함께 면담

“공감 얻는 방법 찾아야 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온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온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해결 운동에 대해 "많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 시위는 오히려 공감대를 모으는 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24일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대교구청에서 박경석·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약자의 눈' 대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면담하면서 "전장연도 20여 년간의 어떤 외침이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절박함은 있겠지만,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서울대교구가 25일 전했다.

정 대주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투쟁 같은 모습보다는 공감대를 찾아가는 방법을 우리가 함께 찾아보자"며 "정치권에서도 합의점을 찾아 나가며 정치적인 공방으로 흘러가지 않고,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확장해 나가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실현하고자 하는 부분이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며 "용어부터 '우리 모두를 위한 자유로운 이동권'이 돼야 한다"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장애인들이 인식의 전환을 위해 많이 애쓰지만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면담에는 강득구·고민정(이상 더불어민주당)·강은미(정의당) 의원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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