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13곳 중 11곳 사실상 미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높은 경쟁률과 이에 걸맞는 높은 성적을 요구했던 교육대학(교대)과 초등교육과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사실상 미달에 가까웠다. 최근 5년 중 최저치다. 지난해 초등학생은 희망직업 2위로 교사를 꼽았지만, 실제 입시생들의 선호도는 이와 온도차가 있는 모습이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10개 교대와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등 13곳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대 1이다.

2182명 모집에 4280명이 지원했다. 한국교원대(5대 1), 이화여대(3.9대 1)를 빼면 나머지는 모두 3대1 미만의 경쟁률이다. 입시업계에선 사실상 미달 수준으로 간주한다. 정시에선 원서를 가·나·다군 등 3장을 쓰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경인교대(1.4대 1), 대구교대(1.7대 1), 서울·부산·진수교대(1.8대 1), 공주교대(1.9대 1) 등 6곳은 경쟁률이 2대 1에도 못 미쳤다.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정시 경쟁률 하락세는 최근 5년간 이어지는 흐름이다. 수시모집 경쟁률도 5.2대 1을 기록했다. 2021학년도(5.2대 1)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교사'는 초·중·고등학생에게는 여전히 인기있는 직종이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 6월7일~7월20일 초등학교 6학년생, 중학교 3학년생, 고등학교 2학년생 등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직업 중 2위가 교사였다. 1위는 운동선수, 3위는 크리에이터였다. 중학생은 교사, 의사, 운동선수 순으로 1~3위였다. 고등학생도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군인 등 순이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