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크레인(기중기)을 이용해 여자 친구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하려던 한 남성이 애먼 여자친구의 이웃 집 지붕을 망가뜨려 망신을 샀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은 13일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청혼을 하고자 기중기까지 동원했다. 기중기를 타고 여자친구 집의 지붕을 넘어가 안 뜰 정원에 내려 여자 친구를 깜짝 놀래켜 주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중기는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엉뚱하게 여자친구 이웃 집의 지붕에 걸리고 말았다.
현장에 출동한 재난구조 관계자는 “크레인을 오른쪽으로 돌리려 하다가 미끄려졌다”며 “크레인을 건물 위에서 더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들어 올릴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혼남은 안전하게 뛰어내렸고, 다친 사람은 없다”면서 “하지만 집안에 있던 사람들이 크레인이 떨어져 크게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크레인을 치운 다음 파손된 주택을 완전히 붕괴시킬 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청혼 이벤트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이 남성은 여자친구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아냈으며, 둘은 함께 프랑스 파리로 휴가를 떠났다고 네덜란드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미 여행계획을 짜놔서 취소시킬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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