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특수 전용 열차를 전용기보다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전용 열차는 전용기와 비교해 격추 위험이 없어 안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타국으로 이동할 때 열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이 또한 푸틴의 이유와 무관치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를 침공한 뒤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다른 지역의 별장 등으로 움직일 때 주로 전용 열차를 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독립매체 도시에센터 보도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전용 열차 사용은 전쟁 이후부터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신인 옛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스탈린그라드를 지켜낸 것을 기념하고자 매년 2월 2일 전승 행사를 열고 있다. 1942년 8월부터 1943년 2월까지 6개월간 이뤄진 소련과 독일의 전투에서 소련이 승리해 2차 대전 전세가 바뀌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이 전투에서 군인과 민간인 약 200만명이 사망했다.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신인 옛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스탈린그라드를 지켜낸 것을 기념하고자 매년 2월 2일 전승 행사를 열고 있다. 1942년 8월부터 1943년 2월까지 6개월간 이뤄진 소련과 독일의 전투에서 소련이 승리해 2차 대전 전세가 바뀌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이 전투에서 군인과 민간인 약 200만명이 사망했다. [연합]

푸틴 대통령이 열차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때문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열차는 각종 보안·통신 장비와 첨단 시설이 있는 특수 열차다. 침실, 회의실, 서재 등 편의시설도 있다. 수행원들이 이용하는 칸, 인공위성 수신장치를 갖춘 칸 등도 따로 있다.

일부 지역에는 푸틴 대통령이 별장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전용 기차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독립언론 프로엑트에 따르면 발다이 별장 등 흑해 연안 소치의 여름 별장 등 3곳 근처에 기차역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의 지도자 기정은도 전용 열차를 애용한다"며 "김정은 일가만을 위한 전용 기차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