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천하람 후보는 9일 "안철수 후보와의 '골든 크로스'가 금방 있을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천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마치 비윤(비윤석열)으로 좋은 후보인 것처럼, 나쁜 권력에 억압받는 후보인 것처럼 반사체 효과를 얻고 있다"며 "저는 안 후보도 똑같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손을 잡고 싶어하고, 주류에 줄 서고 편승하고 싶어한다고 보고 있다. 그게 실패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안 후보에게 잠시 맡겨져 있는 표를 제 표로 가져오는 게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국민이 볼 때 나쁜 권력자가 때려주기 시작하면 금방 국민적 돌풍이 분다"며 "저와 안 후보의 골든 크로스가 나오면 이제 권력자들도 저를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그분들이 만약 저를 부당하게 압박한다면, 분명 천하람의 별의 순간이 올 것"이라며 "남이 때려주는 것을 핵심 전략이라고 하니 약간 멋쩍긴 한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천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가도 얻을 수 있는 득표는 60% 정도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제가 봤을 때 당원의 60%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이런 방향으로 가면 총선에서 지는 게 아니라 과거의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는 등 위기의식이 있다고 본다"며 "제가 이를 담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후보라는 점을 보여드린다면 60% 이상 득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아바타가 아니냐'는 식의 비판이 있다는 데 대해선 "저는 물어보고 싶다. 이 전 대표의 방향성이 과연 틀렸었나"라며 "그 방향성을 더 세련되고 원만하고 화합적으로 끌고 가서 총선에서 이긴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힘의 혁신일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이 어떻게든 변화하고 앞으로 가야 하고 젊어져야 한다는 그 방향성이 국민들에게 동의를 얻었기에 저희가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