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의 안전후송을 ‘오아시스 작전’에 돌입하면서 2021년 7월 18일 오후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2대를 현지 지역으로 급파했다. 수송기에 방역·의료물품을 싣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의 안전후송을 ‘오아시스 작전’에 돌입하면서 2021년 7월 18일 오후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2대를 현지 지역으로 급파했다. 수송기에 방역·의료물품을 싣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을 지시한 가운데, 군은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현재 구조 인력과 긴급 의약품 등을 싣고 튀르키예까지 중간 기착 없이 한 번에 비행할 수 있는 KC-330의 파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C-330은 에어버스 여객기 A330-200을 개조해 만들어진 공중급유기 겸 다목적 수송기다. 공군은 지난 2019년 1월 총 4대를 전력화했다. KC-330의 전장은 58.8m, 전폭은 60.3m로, 최대 탑재 연료량은 108t, 비행거리는 1만5320㎞에 달한다.

이러한 KC-330은 실제 여러 작전에서 활약했다. 2020년 7월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이라크에 파견됐던 근로자 290여명을 태우고 귀국하며 첫 재외국민 이송에 투입됐다. 2021년 6월엔 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쓰이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엔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들 후송해 온 ‘오아시스 작전’을 위해 비행하기도 했다.

KC-330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에 투입되며 위용을 떨쳤다. 당시 극도의 혼란 속에 C-130 수송기 2대와 KC-330이 투입돼, 391명이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다. 아울러 서거 78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해 올 때도 KC-330이 활약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수공기 지원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라며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구조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구조와 피해 수습 지원에는 세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 국제구조대 60여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