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5일 오전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 회의실에서 청보호 전복 사고의 실종자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현재 4명은 실종된 상태다.연합]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5일 오전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 회의실에서 청보호 전복 사고의 실종자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현재 4명은 실종된 상태다.연합]

[헤럴드경제(신안)=황성철 기자] 전남 신안에서 전복된 ‘청보호’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7일 청보호 사고로 실종된 9명의 승선원 가운데 5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생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사고 지점의 물살이 강해 수중수색이 더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날 밤부터 청보호를 다른 해역으로 옮겨 수색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 실종자 가족은 “뒤집어져 있는 배를 인양해서 바로 세운 뒤 내부를 수색해본다고 한다”며 “(실종자가) 선내에 있기만을 바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범위한 수색을 더 해달라고 할지는 차후에 생각해보겠다”며 사고 해역을 둘러보고 온 심경에 대해서는 “그냥 애도만 하고 온 것"이다”고 답변했다.

실종 상태로 남아있는 4명 중 2명은 한국인이고 2명은 외국인이다. 한국인 실종자 가족은 지자체가 마련한 가족대기소나 숙소, 자택 등을 오가며 수색 상황을 전달받고 있다.

외국인 실종자들은 국내에 거주하는 친인척을 찾아 사고 소식을 전하고 추후 절차에 맞춰 안내할 방침이다. 목포 소재 장례식장 2곳에 안치된 사망자 5명은 각각 거주지에 빈소가 마련된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