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테러 용의자 심문 프로그램에 3323억원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CNN머니는 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의 CIA 고문 실태 보고서를 토대로 CIA가 9ㆍ11 사태 이후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한 비밀 감금ㆍ심문 프로그램에 3억달러(약 3323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액수는 알카에다 대원 수감시설 운영 등 CIA의 작전 비용과 테러 용의자 수용소를 내준 국가들을 위해 ‘보조금’ 형식으로 지급된 것을 모두 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CIA가 2002년에 직접 지은 수감시설에는 20만달러를 사용했으며, 수용소 건설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최소 3개국에는 각각 수백만달러의 보조금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CIA는 알카에다 대원들을 실제 감금ㆍ심문한 2명의 심리학자가 세운 업체에 ‘아웃소싱’ 비용으로 8100만달러(약 90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이른바 ‘선진 심문’으로 알려진 잔혹한 고문 기술을 사용한 심문관은 하루에 1800달러(약 200만원)의 일당을 받아챙겼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