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9일 “부패 척결은 ‘또 다른 적과의 전쟁’이라는 결연한 각오로 이를 완전히 근절시키는데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유엔이 정한 세계 반부패의 날을 맞아 국방부 대강당에서 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청렴교육 및 자정결의대회 훈시에서 “공직자들은 업무는 물론 개인 사생활에도 항상 신중해야 하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할 것”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인류 역사는 한 국가가 쇠퇴하는 원인으로 공직자의 부패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며 “공직자가 부패하면 청렴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해 신뢰가 무너지고 결국 국가의 발전은 요원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방부 내에 청렴문화를 정착시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렴도는 공직자의 기본 덕목이자, 조직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며 “반부패 교육을 강화하여 의식개혁을 이루고 업무와 관련한 공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주기적인 확인과 점검을 통해 취약점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특히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패행위가 발생한다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솜망방이 처벌은 국민들로부터 부패척결의 의지를 의심받게 하여 불신의 근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정결의대회에서 국방부 직원들은 청렴한 공직 풍토 조성, 알선·청탁 근절, 금품·향응 수수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청렴서약서를 낭독했다.
청렴서약서는 “직무와 관련해 청탁을 단호히 거절하고 금품·향응 수수 등 어떠한 부패행위도 하지 않는다”는 등 5개 항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전 직원들로부터 2부의 청렴서약서를 받아 1부는 감사관실에서 보관하고 1부는 개인이 보관토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렴서약서 작성과 제출을 ‘부패 방지 및 내부공익신고 업무훈령’에 반영했다”면서 “이번 결의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화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