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아웃도어=김영석기자]
한국 축구의 보물을 찾으러 세계 30여 개국, 지구 열 바퀴를 돌며 정열을 불태운 사나이. 바로 대한민국 대표 축구자료수집가 이재형 소장이다. 2002년 안정환의 골든볼과 홍명보의 승부차기 4강볼 역시 그의 노력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현재까지 5만 여점의 축구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축구의 모든 것을 갖춘 축구문화복합시설로서의 축구박물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틴트랙타임즈에서는 『22억 원짜리 축구공』의 저자이기도 한 무한축구사랑 이재형 소장의 가슴 설렌 여행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어떤 계기로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고 걸어오고 계신가요.대학에서는 금속공학을 전공하였고, 대학 졸업 후 첫 직장도 전공과 같은 계열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재미있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어릴 적부터 사랑했던 축구를 소재로 한 직업을 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월간축구(현 베스트일레븐)라는 잡지에 기자로 지원하여 현재까지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는 전 직장보다 보수는 적었지만,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던 과거와는 다르게 신이 나고 재미있어서 아침에 눈을 뜨면 회사를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날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좋아하는 축구선수들과의 만남, 축구장에서의 관람 자체가 일이다보니 정말 신나게 일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 때의 기억이 정말 좋아서 가끔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Q. 현재 소속된 기관/단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장점 그리고 알리고 싶은 사업(프로젝트)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현재 축구잡지 ‘베스트일레븐’의 사업본부장(이사)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특성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보다는 외부에서 축구와 관계된 사람과 회사를 만나는 일이 많습니다. 반복적이고 틀에 박힌 것을 싫어하며, 자유롭고 다양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제 적성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내년에 있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하여 다양한 회사들과 많은 사업들을 준비 중에 있어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또한 개인적으로 축구 문화연구소도 운영 중인데, 내년 정도에는 남양주에 위치한 부지에 축구장 10면이 포함된 축구박물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무엇인가요.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자유가 떠오릅니다.Q. 청소년기에 가장 인상 깊게 다녀왔던 여행지는 어디였나요.제가 청소년이었을 때는 지금처럼 청소년여행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으로 속리산 수학여행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2품송과 보은 인근의 멋진 도로, 방문했던 절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동반자 또는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이 있었나요.그 동안 일을 하면서는 대부분 축구와 관련된 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연은 2000년도에 ‘비바스포츠’의 후원으로 KBS스포츠기자단과 다녀왔던 10일 정도의 유럽출장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독일, 영국의 주요리그를 방문하여 마케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견학이었죠. 처음 방문한 베네치아의 물 위에 지어진 축구장은 선수들이 수상버스(배)를 타고 축구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외부인 출입금지구역인 AC밀란 선수촌을 방문하여 알베르니, 코스타쿠르타 선수(당시 이탈리아 국가대표, AC밀란 소속)와 만남을 가졌고, 축구화전문회사 ‘VAR’방문, 독일 골키퍼전문용품회사 ‘로이쉬’ 방문, 맨유경기관전 및 박물관 투어 등 10일 동안 유럽의 3대 리그를 직접 체험하고 세계적인 축구용품 회사들도 볼 수 있어 축구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출장이자 여행이었습니다. Q. 청소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여행지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덴마크 코펜하겐, 바로스라는 도시를 추천합니다. 유럽 전 지역을 다녀보진 않았지만 방문해 본 도시 중 가장 동화같은 도시였습니다. 높은 건물도 없고, 평지에 펼쳐진 동화속의 도시 같았습니다. 사진을 어디서 찍어도 달력의 배경 사진으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아기자기함을 가지고 있고, 무공해도시이면서 여유 있는 국민성까지 갖춘 도시였습니다. 아주 좋은 인상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청소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 음식은 무엇인가요.작년 12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먹었던 전통음식인 슈하스코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여러 가지 재료로 꼬치로 만들어 숯불에 구워먹는 브라질 대표음식으로, 다양한 부위가 있고 또 배부를 때까지 무한리필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만약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지 못할 경우에는 테이블에 있는 파란색 동전을 반대편으로 돌려 빨간면을 보이면 그만 줍니다.
Q. 앞으로 가장 가고 싶거나 시도하고 싶은 여행은 무엇인가요.휴대폰 없이 미지의 장소로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동행자가 있을 경우에는 각자 여행의 취향이 달라 의견충돌이 염려되거든요.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 여행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영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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