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라(부산 34세)는 출산 후 변한 체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원래는 땀을 잘 흘리지 않았지만, 출산 후 부쩍 땀을 많이 흘린다. 시린감도 생기고 허리나 무릎은 무겁고 아프기 시작했다. 또한, 아기를 낳은지 벌써 두달이 지났지만 체중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고민이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데, 연예인들은 모유수유를 하면 살이 빠진다는데, 아직도 5~6킬로 그램 정도는 체중도 남아 있고 딱히 모유수유를 하면서 살이 빠진다는 느낌도 못 느끼고 있다. 한약을 복용하려고 해도 모유수유에 문제가 없는지 걱정이 돼, 한의원에 가는 시기도 고민이다.
여성들은 임신 출산의 과정을 겪으면서 몸의 변화가 많아지게 된다. 다산미즈한의원 한의사 김민애 원장에 따르면 출산 후 생기는 몸의 변화에 따른 치료방법을 구분하는 것이 산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출산 후 생기는 내부 몸의 변화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여성들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 임신 말기부터 출산까지 급격하게 늘어났던 릴렉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관절과 인대의 이완이 생기게 된다. 이런 인대 관절의 이완은 약간의 바람, 기온변화 등에도 자극을 받게 된다. 흔히 산후풍이라고 하는 것은 임신 말기부터 출산 3개월까지 인대와 관절의 이완이 회복되지 않고 자극을 받은 상태로 그대로 남는 것을 뜻한다.
산후풍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극을 받기 전 내부 호르몬 변화에 따른 인대의 손상을 막을 필요가 있다. 산후보약의 역할은 단순히 아기 낳고 먹는 보약이 아니라, 산후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를 유도해서 여성의 관절 인대의 손상을 미리 예방하고 ,심한 손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산후보약의 경우 출산 후 시기, 임신 출산과정에서의 출혈의 정도, 개별적인 체질의 차이, 산후풍의 진행 정도, 산후 부종과 비만의 상태유무에 따라 생화탕, 보허탕, 조경산 등으로 구분하여 처방을 받게 된다.
산후보약은 자궁을 수축하고 유선을 틔우는 역할을 하므로(자궁 수축과 모유량을 늘리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 활성화)모유량이 적은 경우 복용 시 모유의 양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산후보약의 경우 유선을 직접적으로 통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수유 중에 복용하더라도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출산 후 생기는 외부 몸의 변화
임신 출산과정은 여성의 몸의 외형적 변화도 일으키게 된다. 아기의 무게와 기타 양수 등의 무게는 최소 10kg이상이 나가게 되는데, 이 무게를 척추와 골반이 지지하게 된다. 출산이후 무게가 빠져나가더라도, 여성의 몸이 완벽하게 출산 전과 같이 되지 않는 이유는 복강 공간의 특징 때문이다. 골반은 뼈로 되어 있어 무게를 받쳐 주지만 자궁이 커지면서 위, 대장 등의 장기가 평소보다 올라가 있게 되고 자궁이 수축되어 내려오더라도 복강안의 속 공간이 원래대로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임신전보다 골반의 크기가 벌어지고 척추의 이동이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출산 후 골반의 수축은 출산직후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데, 3개월 내에 수축되지 않은 골반은 자연 상태로 완전히 수축되기 어렵기 때문에 출산 후 1개월 이후부터는 산후골반교정을 해서 골반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후 골반교정의 경우 산후풍이 1년 이상 진행되거나 출산한지 상당히 지난 갱년기 여성들도 받는 경우가 있다. 산후 골반교정의 시기를 빠르게 추천하는 이유는 골반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시기가 지나서 치료를 받을 경우 비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생기는 2차 관절의 손상(특히 무릎)등의 경우 퇴행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산후보약은 전통적인 산후 조리 치료방법중 하나이다. 그에 더 나아가 산후 교정 등을 접목하여 여성의 체형적인 변화까지 모두 원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현대 산후조리의 추세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의 평생 건강이 좌우된다고 하는 산후치료, 현대적 의미의 산후치료와 부종의 개선에 관한 내용은 부산방송 KNN ‘메디컬 24시 닥터스’ 에서 방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