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구핏’(Hagupit)의 영향으로 보라카이와 마닐라 일대를 방문한 한국인 1000여 명이 발이 묶여 귀국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필리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하구핏이 필리핀에 상륙하면서 20여 명이 사망하고 120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구 1200만 명의 수도 마닐라 주변지역으로 태풍이 몰리면서 관공서와 각급 학교, 증권거래소 등이 문을 닫는 등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마닐라발~인천행 항공편을 비롯,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 등 모두 205편이 운항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중부 관광명소 보라카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1000여 명도 태풍에 따른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제때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한국인 여행자는 태풍 하구핏이 중부지역에 상륙하기 전인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해 보라카이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개별적으로 현지 여행에 나선 여행객들도 적지 않아 현지에 발이 묶인 전체 한국인 여행자 수는 한층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리핀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간 지난 5, 6일에도 일부 여행자들이 현지를 찾아 전체 한국인 수는 1000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들 여행자는 현재 보라카이 지역과 인근의 칼리보공항 주변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