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에 응원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연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에 응원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그룹으로는 본격적인 ‘군백기’(군 공백기)가 시작됐다.

13일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방탄소년단 진은 경기도 연천의 한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진은 이날 오전 입영을 앞두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 이제 커튼콜(Curtain Call) 시간이다”라며 “군대 갈 때 (이 대사를) 해 보고 싶었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제 커튼콜 시간’이라는 말은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동명 캐릭터 ‘진’의 대사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병역 의무를 다하게 된 진의 입대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전원 현장을 찾아 배웅했다. 안전상의 문제로 별도의 송별 행사나 인사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맏형 진의 입대날, 둘째 슈가는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하이브는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 진 [위버스]
방탄소년단 진 [위버스]

리더 RM은 최근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를 발매한 뒤, 슈가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슈취타’에 출연해 “2025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같이 모여서 완전체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의 입영 계획을 알리며 앞서 소속사 측에서도 그룹의 완전체 활동을 2025년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RM은 ‘슈취타’에서 “저희끼리 이야기한 게, 2025년은 대부분의 멤버가 복귀하는 해일 것이고, ‘화양연화’(앨범 연작)라는 기념비적 서사가 10주년이 되는 해다. 그때는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지 않겠냐”며 “2025년이면 제가 제대한 직후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5년이 그룹의 완전체 활동의 해가 되려면 멤버들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 그 이전까진 지금처럼 솔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이홉을 시작으로 맏형 진에 이어 최근 RM이 솔로 활동을 내놓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호평받고 있다. 세 멤버는 모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자신의 노래를 진입시켰고, 막내 정국은 한국인 최초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불러 개막식 무대를 꾸미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향후 슈가, 지민, 뷔, 정국 네 멤버도 작업 순서에 따라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지민은 내년 초 태양이 발매 예정인 솔로 앨범에 피처링해, 2, 3세대 K팝 그룹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가요계가 뜨거워졌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