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아웃도어 = 서경훈기자]
Q. 어떤 계기로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고 걸어오고 계신가요.저는 대학생 시절에 적십자의 인명구조원 과정 산악안전지도자 과정 응급처치 강사과정 등 야외 활동과 관련된 활동을 좋아하여 취미 겸 단체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스쿠버 다이빙에 매력을 느껴서 본격적인 취미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취미로 시작된 스쿠버다이빙이 누군가를 이 세계로 이끄는 강사로 들어선 계기는 내가 속한 클럽의 회원들의 요구와 저의 다이빙 관련 지식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사가 되어보니 이제까지 너무 모르고 다이빙을 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많은 스쿠버 강사들이 너무도 모르면서 남을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나은 강사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스쿠버 관련된 대학원의 교육과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관리기술대학원(최근 명칭이 바뀜) 에 들어가고 여기서 열심히 하다 보니 스쿠버강사를 교육하는 강사트레이너가 되고 지금은 NAUI의 코스디렉터라(Course Director)는 스쿠버강사과정을 감독하고 평가하는 신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부족함을 알기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것도 사실 완성이란 없다고 보며, 오직 완성이란 고지를 보며 열심히 나아가야 하는 과정만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신념이 현재의 저를 있게 하고 앞으로도 저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하는거 같습니다.Q. 현재 소속된 기관/단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장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현재 제가 속해 있는 스쿠버 단체는 NAUI(National Association of Underwater Instructors)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60대 군이나 상업적인 다이빙을 민간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으로 발전시키는데 많은 공헌을 한 단체로, 지금도 교재나 시스템의 우수성으로 미국의 NASA 우주인 훈련프로그램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NAUI의 교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교재에 대한 번역이 완료되어 한글로도 출시돼 다이버들이 좋은 지식을 얻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일반인들과 군 또는 소방쪽에 스쿠버 강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 지도자나 학교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사과정을 만들어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과정을 개설하려고 준비 중이며, 수련원의 청소년지도자에 맞는 짧은 기간에 스킨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진행할 수 있는 스킨다이빙강사과정을 개설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일반 다이버 과정도 가르치지만 주로 스쿠버강사교육을 하고 있으며, 여기서의 제 일(신분)은 강사코스를 개최하여 교육하고 감독하고 평가를 하여 강사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Q.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또는 여행명언?스쿠버다이빙도 하나의 여행이며, 여행 중에서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저는 많은 스쿠버 투어를 진행하고 교육하였지만, 항상 회원들이나 제자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가자고 하는 것인 아니 투어 또는 스쿠버투어를 가자고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스쿠버를 하러 가지만 스쿠버만이 목적이고 다른 것은 없다는 것이 아닌, 우리가 투어를 가는 것이고 그리고 바다가 허락하면 스쿠버를 하는 것이고 바다가 허락을 안하면 못하는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스쿠버다이빙만이 목적이라면 그것을 못하면 실패한 투어가 되지만 여행이 목적이라면 실패한 투어가 아닌 목적만 바뀐 여행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스쿠버만을 목적으로 한 여행이라면 바다날씨가 좋지 않아도 무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포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Q. 청소년기에 가장 인상 깊게 다녀왔던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워낙 오래 전의 일인데 그 시절만 해도 여행이란 단어가 잘 다가오지 않을 때 이지만 저의 아버님은 생전에 가족들과의 여행을 자주 가셨었는데요, 그 중 속리산을 아버님하고 간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속리산을 가는 중에 있는 말티고개와 법주사에서의 커다란 부처상 그리고 옛날 복장으로 갈아입고 사진 찍는 장면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 시절엔 차의 성능이 좋지를 못해서 말티고개를 차를 타고 넘지 못해 아버지와 걸어서 넘은 기억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 시절의 부모님과의 여행이 얼마나 인생에 중요한지 알거 같습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동반자 또는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스쿠버를 다이빙을 하면서의 여행과 예전 산악인으로 많은 산을 돌아다니다 보니 모든 것이 다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 좀더 기억에 남는 것은 학교 후배이면서 동아리 후배인 안종배(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근무)와의 다이빙 여행입니다. 후배라서 편안한 것도 있지만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유머가 모든 사람들의 여행을 좀더 즐겁고 재미있게 만듭니다. 여럿이 여행을 하다 보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격들이 나타나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 친구와 여러 번 여행을 같이 했지만 항상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는데, 여행지의 좋은 느낌도 중요하지만 같이 여행하는 동반자와의 관계에 있어 즐겁지 못하면 그 느낌은 반감 될 것이다. 이처럼 재미있고 즐거운 동반자와의 여행은 더 좋은 여행을 만든다Q. 청소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여행지와 그 이유는?여행지라기엔 좀 그런데 저는 장흥의 천관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등산을 해야 하지만 그리 높지 않기에 큰 무리 없이 등산을 할 수 있으며, 그 산은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많은 것을 갖고 있는데요, 기암괴석과 정상의 능선에 펼쳐져 있는 억새며 남쪽 봉우리에 있는 봉화대에서 바라 보는 남해 다도해는 정말 멋진 장관 입니다. 우리는 크고 이름이 많이 알려진 곳 만을 찾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작으면서도 그 안에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 음식?미식가는 아니지만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가 맛 있는 음식을 먹곤 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지금도 먹고 싶은 음식은 광주의 오리탕 입니다. 들깨가 들어간 담백한 국물과 혀에 향긋한 맛이 느껴지는 미나리, 그리고 오리고기가 주는 건강함까지 광주에 가면 꼭 가서 먹는 음식 중에 하나 입니다. 오리탕은 광주의 별미로 그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골목이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광주에 가면 꼭 들려서 먹어 보길 권합니다.Q. 앞으로 가장 가고 싶거나 시도하고 싶은 여행은?국내 여행을 많이 하였지만 아직도 국내에 보지 못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만, 지금 꼭 가고 싶은 곳은 유럽입니다.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의 배낭 여행을 하고 싶은데요, 여행사의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이 아닌 여유가 있는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고요, 그리고 다이버로써 또 하나의 목표는 멕시코 동굴 다이빙 투어를 해보고 싶습니다. 수중동굴의 그 신비로움과 장엄한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싶습니다. 이것은 그냥 가보고 싶다고 갈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많은 교육과 훈련이 있어야만 갈 수 있지만,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목표입니다.서경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