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는 16강 진출의 순간 누구보다 졸였던 마음을 겨우 내려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90분 내내 접전이 이어지다보니 뛰는 선수들 못지 않게 긴장을 풀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민재(26·나폴리)는 경기가 끝난 뒤"밖에서 보는 게 더 힘들었다"고 동료들에 고마워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뒤 가나전까지 뛴 여파로 이날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김민재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며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경험"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정말 자랑스럽다.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재는 "100%로 뛰지 못하면 그냥 안 뛰기로 했다. 책임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다른 선수를 믿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민재의 자리는 권경원(30)이 메웠다.
김민재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한 번 더 쉬어야 하나 생각도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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