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배우 유승호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전역 소감을 전했다.

5일 새벽 유승호는 공식 팬카페 ‘Talk to U’에 ‘전역’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오늘 와주신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화천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솔직히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역을 했지만 왠지 다시 부대로 복귀해야 할 것 같고. 썼다 지웠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전역식에서 눈물을 보였던 유승호는 “입대하기 전에 다른 연예인들이 전역을 할 때 ‘왜 울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게 생각납니다”라며 “근데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았습니다. 아까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 감정을 글로는 도저히 표현 못하겠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유승호가 12월 4일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이기자 부대에서 전역 신고식을 갖고 제대했다.<br /><br />이날 유승호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br /><br />유승호는 지난해 3월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를 통해 비밀리에 현역 입대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초 군사훈련 후 수색대대로 자대배치를 받은 유승호는 조교로 보직 변경돼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군복무 했다. <br /><br />윤병찬기자/yoon4698@heraldcorp.com
유승호가 12월 4일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이기자 부대에서 전역 신고식을 갖고 제대했다.

이날 유승호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승호는 지난해 3월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를 통해 비밀리에 현역 입대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초 군사훈련 후 수색대대로 자대배치를 받은 유승호는 조교로 보직 변경돼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군복무 했다.

윤병찬기자/yoon4698@heraldcorp.com

이어 그는 “20대의 청춘을 국가에 봉사하는 제 또래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훈련병들을 교육하고 있고, 온갖 스트레스와 육체적, 정신적 고통, 답답함. 저 또한 21개월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후임들을 보니 안쓰럽고. 또 너무 고맙고. 소대장님께 감사하고. 그저 먼저 가는 게 미안하고. 훈련병들을 교육하면서 선임들한테도 많이 혼나고, 제가 후임들도 많이 혼내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추억들은 우리 10중대 조교들만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입니다. 이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니 눈물이 그냥 쏟아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승호는 “그리고 팬분들, 수많은 카메라를 보니 2차로 터졌다”며 “기사 봤는데 온통 울고 있는 거 밖에 없네요”라고 머쓱해했다. 그러면서 “여성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군대 이야기라는데 할 이야기가 이거 밖에 없어요. 그냥 친동생이 힘들었다고 징징거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셔요”라고 애교섞인 당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유승호는 “군 복무 중 제 꿈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제 작품을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하시고, 끝났을 때 그 작품을 봤던 시간이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라며 “‘행복을 주는 배우’ 이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유승호는 오는 21일 국내 팬미팅을 열고, 24일 일본 오사카, 25일 도쿄,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잇따라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복귀작은 영화 ‘조선마술사’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