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35년 지기이자 이재명계 좌장으로 통하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민주당사 앞수수색에서 울먹인 데 대해 "정치보복 수사 등에 대해 서러운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겠는가"라고 했다.

정 의원은 24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본인이 당 대표로 있는 상황에서 정당의 중앙당이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한 책임감도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눈물을 놓고 "수사가 두려워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질타하는 일을 놓곤 "이재명의 살아온 과정을 보면 기득권의 탄압이나 압박에 두려워하고 거기에 타협하고 좌절해본 적이 없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선 "돈을 받았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도착을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도착을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

그는 "이재명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다 잘 알고 있고, 늘 '부패지옥·청렴천국'을 입에 달고 산 사람인데, 김용이 돈을 받았다는 걸 상상하기는 힘들어보인다"고 했다. 그는 "경선 준비 단계부터 김용이나 정진상(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같이 활동해왔기에 아는데, 경선자금을 합법적인 틀 안에서 운용해야지 다른 건 일체 용납되지 않는다고 정말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의원들 사이 핵심 그룹 안에서도 그런 문제가 논의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다만 "진실은 하나님만 알겠고, 김용이 개인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해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이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시라"고 한 일에는 "좀 지나친 말"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