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제15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주최…5개국 외교장관 참석

“광물자원 풍부한 중앙아-첨단 기술력 한국이 안정적 공급망 유지”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서 5개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서 5개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가 새로운 30년을 맞이해 보건, 디지털, 관광, 환경,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부산에서 ‘한-중앙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제15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주최했다. 2007년 한-중앙아 관계 격상과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우리 정부 주도로 창설된 정례 다자협의체인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이 모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박 장관은 개막식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가 새로운 30년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시기에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보건, 경제안보 등 글로벌 차원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한-중앙아간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그간 한국과 중앙아가 주로 공공행정 분야에서 달성해온 디지털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통신,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영역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여 미래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한국과 중앙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과정에서 보건 협력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하고, 그간의 ODA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시설 설립 ▷의료인 양성 ▷의약품 등 의료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에너지·광물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와 반도체, ICT 등 첨단 기술력을 지닌 한국이 상호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면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가길 희망했다.

박 장관은 중앙아 국가들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기구에 적극 참여하여 기후변화, 환경 분야에서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관광 분야가 한-중앙아 간 협력 잠재력이 큰 유망 분야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내년 상반기 인천-비슈케크 신규 정기편 취항 계획을 환영했다.

한-중앙아 양측은 2023년 제16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투르크메니스탄 아쉬가바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개최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양측의 새로운 30년을 이끌어나갈 호혜적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