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갔던 나토나 유엔 총회 순당 당시 예산 내역, 수행원 명단도 같이 공개하라. 그래야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고 의원은 1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김 여사의 인도 순방 때 청와대 요리사, 사적 채용 논란 빚었던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이 수행원 명단에 들어 있었다. 어떤 역할이 있었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은 “명단을 보면 이게 적정한 사람이 갔는가, 합당한가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는 뜻 아니냐”며 “윤석열 정부 순방 명단을 공개하면 그냥 그걸 보기만 해도 다 해소가 된다. 제가 일일이 ‘왜 그랬다’고 설명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했다.

또 진행자가 “여당이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 때 동행했던 고 의원이 김건희 여사 순방 수행원을 문제 삼는 건 내로남불이다고 비판했더라”고 하자 고 의원은 “내로남불이라고 말하려면 본인들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얘기를 해야 한다”며 “링 위에서 싸움판이 벌어졌는데 본인들은 창과 방패를 들고 상대한테는 아무것도 주지 않고 맨몸으로 싸우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김정숙 여사 인도순방에 예비비 4억원 편성은 이례적이다라는 지적에 대해선 “4억원이라는 예비비가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혹이 있을 수 있고 저도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순방 예산과 수행원 명단 공개를 요청했다. 고 위원은 “예산 내역 등을 비교해 제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 따져서 말씀드릴 수 있다. 지금 나토나 유엔 총회에 대해선 어떠한 내역도 제가 받지 못하고 있다. 공개하고 있지도 않고. 그러니 비교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방안도 없다. 그래서 감사원이 감사를 할 거면 인도 순방에 대해서 할 것이면, 나토 순방과 유엔 총회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예산 내역과 수행원 명단까지 다 공개해야지 이게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