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무려 27일 만에 ‘인터스텔라’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리들리 스콧의 신작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인터스텔라’를 정상에서 밀어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하 ‘엑소더스’)이 전국 756개 관(3162회 상영)에서 9만7405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6일 개봉 이후 27일 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왔던 ‘인터스텔라’는 이날 5만7418명(678개 관, 2575회 상영)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예매 점유율 역시 (4일 오전 8시40분 영진위 집계 기준) ‘엑소더스’가 34.0%로 ‘인터스텔라’(25.0%)를 밀어낸 상황이다. ‘엑소더스’의 예매가 시작되면서 지난 1일까지만 해도 40% 대 훌쩍 넘어섰던 ‘인터스텔라’의 예매율은, 다음 날 2일에는 29.5%(오전 7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까지 뚝 떨어졌다. 이날 ‘엑소더스’의 예매율은 21.0%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러던 것이 ‘엑소더스’가 3일 극장에 걸리면서 본격적으로 역전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는 ‘인터스텔라’가 아이맥스(IMAX)관을 ‘엑소더스’에 내준 데 따른 타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인터스텔라’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2D 일반 상영관에는 어느 정도 여유 좌석이 생겼지만, 유독 아이맥스관은 평일에도 좌석을 구하기 어려울 만큼 쏠림세를 보였다. 아이맥스관 상영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일에는, 평일임에도 상암, 용산, 왕십리 CGV 등에서 ‘인터스텔라’가 아침부터 밤까지 거의 전회 상영이 매진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엑소더스’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신의 계시를 받고 히브리인들을 이끄는 모세(크리스찬 베일 분)가 스스로를 신이라 믿는 제국의 왕 람세스(조엘 에저튼 분)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글래디에이터’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