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혁신(Innovation)과 변화(Change)의 차이점은 뭘까? 혁신과 변화은 다르다.변화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바꾸는 활동 전반을 뜻한다면 가치(Value)를 넣고 새로운 가치나 가치 창출 방법을 찾는 것이 혁신이다. 무조건 바꾼다고 혁신일 수는 없다.
경기도가 최근 경제기획관을 불과 두달 여만에 부활시키고 대변인실을 분리하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다 ‘좌초’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19일 대통령령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경제기획관 및 상생협력관 등 2개 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갑자기(?)입법 예고했다.
하지만 대변인실 직원들은 조직개편안이 입법예고되면서 비로서 조직이 개편된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당시 이 개정안은 국제협력관 신설에 따라 지난 10월 폐지된 경제기획관을 다시 살리고, 언론 홍보 소통 등 3개 담당관제로 운영하는 대변인실은 언론만 남기고 홍보와 소통 등 2개 담당관을 ‘상생협력관’을 신설해 그 밑에 두려는 것이었다. 서울시 직제와 비슷하다.
하지만 역시 이 안은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도의회에서 재난안전본부의 도지사 직속편제만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는 입법예고기간이 1일로 행정절차법 등에 의한 입법예고기간(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20일)이 지켜지지않았고 경제기획관은 지난 10월2일 폐지된지 2개월이 되지않아 다시 설치하는 것은 지난번 조직개편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기획재정위는 “경기도가 서울시 직제처럼 대변인 실을 운영하려고 하려는 것 같지만 서울시와 경기도는 예산과 인원 규모에서 비교 자체가 안된다”며 상생협력관 신설을 부결시켰다.
‘잘랐다 붙였다’하는 대변인실 분리 문제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변인실에 있던 뉴미디어담당관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재임때 대변인 실에서 분리돼 기획조정실 편제로 들어갔었다.
당시 이 문제로 정모대변인이 ‘항의’하면서 사표를 제출했다는 후문이다. 뉴미디어담당관은 다시 남경필 지사 취임후인 지난 10월2일 대변인실로 ‘소통담당관’이란 이름만 바꿔 ‘본가’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 입법예고안으로 소통담당관은 또다시 상생협력관으로 갈뻔했다가 이번에 부결되면서 기존 대변인실 직제로 그대로 남게됐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조직이 ‘부초(浮草)’처럼 이곳 저곳 떠도는 신세를 한탄하고있다.
대변인실 직원들은 늘 불안하다.
이름만 바꿔 ‘가위질 했다 붙였다’ 하는 조직개편도 문제지만 충분한 내부 의견 수렴조차 이뤄지지 않은채 자신도 모른채 조직개편안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 대변인실 직원은 “이번에는 조직개편을 알지 못했다가 입법예고되면서 비로서 조직이 개편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뒤통수’ 맞는 기분에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