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11월 미국 시장에서 동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3일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10만1416대) 대비 2.8% 감소한 9만860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 부진으로 인해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8.1%)보다 0.5% 떨어진 7.6%(현대차 4.1%, 기아차 3.4%)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소형ㆍ준중형급 차량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월(5만6005대) 대비 4.2% 감소한 5만367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엑센트가 전년 동월(4641대) 대비 24.6% 줄어든 3499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전년 동월(1만6751대) 대비 16.4% 감소한 1만4002대, 벨로스터가 전년 동월(2216대) 대비 41.5% 감소한 1296대가 판매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제값받기 정책 시행으로 미국진출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의 판매 인센티브를 적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형 쏘나타가 전년 동월(1만6595대) 대비 11.6% 증가한 1만8515대 판매됐으며, 신형 제네시스 역시 전년 동월(1989대) 대비 27.2% 증가한 2531대가 판매되는 등 판매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하는데 기여했다.

밥 프라진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부사장은 “특정 세그먼트에서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희망적인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경우 그동안 ‘효자 차종’으로 불렸던 스포티지와 쏘울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월(4만5411대) 대비 1% 감소한 4만4936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는 전년 동월(4693대) 대비 30.5% 줄어든 326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최근 ‘포프 모빌’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던 쏘울 역시 전년 동월(1만2870대) 대비 28.9% 감소한 9146대만 판매됐다. 지난 10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신형 세도나(한국명 카니발)가 전년 동월(522대) 대비 무려 577.8% 늘어난 3538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부진을 만회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11월 미국시장 누적 판매량 53만4647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연간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012년 기록했던 연간 최다 판매량(55만7599대)까지 불과 2만2952대를 남겨놓고 있어 올해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연간 판매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1월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124만5189) 대비 4.6% 성장한 130만2655대를 기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11월 美 현대기아차 판매량

(단위:대)

현대차 기아차 총합

2013년 56005 45411 101416

2014년 53672 44936 98608

증감 -4.2% -1.0% -2.8%

(자료 : 오토모티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