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버킹검궁에 조기가 걸려있는 모습. 버킹검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 나이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연합, 신화통신]
런던 버킹검궁에 조기가 걸려있는 모습. 버킹검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 나이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연합, 신화통신]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가 오는 18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9일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버킹엄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사실을 발표한 직후 영국 전역에서 1분간 묵념을 시작으로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는 리즈 트러스 총리에게 처음 알현을 받은 뒤 열흘간의 장례 절차를 개시했다.

여왕의 처소와 영국 관가에는 일제히 조기가 게양됐다. 버킹엄궁에서는 공식 서거 발표문을 내걸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세인트폴 대성당에서는 종이 울렸다.

현지시간 9일에는 즉위위원회가 구성돼 제임스 궁의 발코니에서 찰스 3세를 공식 군주로 선포한다. 찰스 3세는 트러스 총리와 내각, 야당 당수, 캔터베리 대주교, 웨스트민스터 성당 주임사제의 알현을 받는다.

10일에는 여왕의 관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육로로 스코틀랜드 의회로 옮겨진다. 11일에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성 자일스 대성당까지 여왕의 관을 앞세운 장례 행렬이 지나갈 예정이다. 자일스 대성당에서는 왕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미사 후 여왕의 관이 머무는 성 자일스 대성당은 대중에 24시간 동안 공개된다.

12일에는 여왕의 관이 에든버러에서 왕실 열차로 런던으로 옮겨진다. 일반인의 조문은 13일부터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가능하다. 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 중간의 관대에 놓인 채 하루 23시간 동안 대중에 개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한 서점에 전시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관련 서적과 기념품들 [연합 AFP]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한 서점에 전시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관련 서적과 기념품들 [연합 AFP]

15일에는 찰스 3세가 웨일스 카디프의 란다프 대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한다. 이후 그는 웨일스 의회를 방문해 조문을 받고,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을 알현한다.

16일부터는 찰스 3세가 왕국 총독과 총리들을 맞이한다. 또 세계 각 국의 대표 사절단들도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영국에 속속 도착한다.

서거 10일차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이 치러진다. 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사원으로 옮겨진다. 전국에서는 2분간 묵념이 이뤄진다. 1시간의 예식 끝에 여왕의 관은 포차로 하이드파크까지 옮겨진다. 거대한 장례 행렬이 뒤따른다.

이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에 실려 윈저성으로 옮겨진다. 이후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과 함께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진 뒤 영원한 안식에 든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