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500평 규모 내년 상반기 완공…2, 3일 국회서 ‘개성 상품 전시ㆍ판매전’도 개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개성공단 최대 기업인 삼덕통상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대규모 신발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3일 이 회사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송정동 화전산단 내 2만6450㎡(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4900㎡(45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내년 5, 6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은 최첨단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춰 내년 하반기 본가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현재 부산 녹산산단에 본사와 공장이 있으며, 개성공단에도 대형 R&D센터와 공장을 뒀다. 개성공단에서는 입주기업 최대 규모인 3000명의 북측 근로자를 채용해 아웃도어, 스포츠화 등 신발 완제품을 월평균 25만족 이상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장은 모든 생산공정을 자체 보유한 인하우스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삼덕통상은 ‘스타필드’란 기능성화 자체 브랜드 외에도 개성공단 공동 브랜드 ‘시스브로’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유명 브랜드 신발을 주문자상표생산(OEM) 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기업 최초로 독일 신발업체의 투자를 유치했다.
삼덕통상은 이로써 부산-개성으로 이어지는 국내 생산거점을 구축, 신발산업을 다시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백개 협력업체를 육성하는 등 연관산업을 일으켜 신발산업 기반을 다시 국내에 조성할 방침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는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의 ‘기업보국(報國)’과 ‘국내생산 고수’라는 기업관에 기인한다.
문 회장은 “중국이나 동남아에 생산기지를 두면 현지에서 모든 원부자재가 구매되고 국내 제조업 기반 이탈은 가속화한다”면서 “고용창출과 국내 제조업 부흥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이나 개성공단에 공장을 둘 경우 국내에서 모든 원부자재가 조달돼 연관산업 활성화되고, 통일은 물론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개성공단 124개 입주업체만 해도 협력업체 수는 5600여개, 고용인원은 10만명에 이른다.
문 회장은 “신발산업의 향후 100년을 바라보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남아로 떠난 부산의 신발산업을 다시 일으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덕통상, 로만손 등 개성공단 14개 입주기업들은 2, 3일 이틀에 걸쳐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었다. 신발 시계 의류 양말 장갑 속옷 귀금속갑 등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 회장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유기준 국회외교통일위원장,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안홍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
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