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팀이 ‘사다리’로 효율 높인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제작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페인트를 바르듯 유리창에 염료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태양전지로 주목받아온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따로 충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움직이는 스마트워치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자 전달이나 염료 재생성 면에서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이 기술을 POSTECH 연구팀이 전자 전달을 느리게 하는 장벽을 넘는 ‘사다리’를 이용해 상용화를 크게 앞당겼다.

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박사과정 임종철, 통합과정 김태환 씨 팀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전자 재결합과 염료 재생성을 동시에 해결해 효율을 크게 높인 기술을 발표했다.

에너지분야 국제 권위지인 ‘에너지ㆍ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지 12월호 표지논문으로 소개된 이 기술은 휘어지는 기판에도 적용할 수 있어 플렉서블(flexible) 태양전지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교수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가 다른 태양전지와 달리 설비가 간편하고, 그 응용방법도 다양해 특히 경쟁적으로 연구되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 ‘나노기반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