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단풍 숲길이 멋지고 양묘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들에게 힐링과 토끼 체험까지 할수 있는 경기도 구리 동구릉이 올가을엔 숲속 예술의 전당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송시경)는 오는 9월 17일 오후 3시 구리 동구릉의 현릉(문종과 현덕왕후의 능) 홍살문 앞에서 서양의 클래식 악기인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와 동양의 전통악기인 생황이 협연하는 야외 음악회 ‘동구릉 樂樂- 동구릉 클래식으로 산책하다’를 개최한다.
시동생에 의해 아들 단종이 권좌에서 쫓겨나고 죽임 까지 당하자, 현덕왕후는 쿠데타 수괴 수양의 꿈에 나타나 저주하고, 수양 세조가 이에 그녀의 시신을 함부로 처리했다가 나중에 문종 곁으로 다시 묻혔다. 이번 협연이 그녀의 영혼과 국민의 심신을 모두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서양의 클래식 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는 클래식 및 가요와 더불어 동양 전통악기 생황(1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동글게 박혀 있는 국악기)과 하프의 특색 있는 협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내를 넘어 스페인,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서 생황을 알리고 있는 생황 연주가 김효영 씨가 참여한다.
오는 9월 5일 오전 9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로열.cha)을 통해 사전신청(선착순 50명)을 진행하며, 사전신청 인원 외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누구나 당일 현장 접수로도 참여할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도심 속의 자연공간인 왕릉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의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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