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2 이천포럼 개막

그룹 미래비전·경영 핵심전략 마련

올해는 ESG 실천 방안 마련 주력

졸리 하버드대 교수 기조강연

넷제로·인권경영 등 활발한 토론

협력사·사회적기업에 문호 개방

이천포럼에 참석해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는 최태원(위쪽사진) SK그룹 회장과 개회사를 하고 있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 제공]
이천포럼에 참석해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는 최태원(위쪽사진) SK그룹 회장과 개회사를 하고 있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 제공]

SK가 그룹의 연중 최대 행사인 이천포럼을 22일 본격 개최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7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그룹 내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SK의 미래 비전과 경영의 핵심 전략을 마련하는 행사다. 그룹 경영 전반을 관통하는 최상위 키워드가 제시돼 향후 SK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구체적 실천 방안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2022 이천포럼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지난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소멸)‘하지 않기 위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그간 SK는 ’딥 체인지‘, ’빅 트렌드 기술‘ 등의 철학을 구축했고, 이는 계열사 경영 전반에 이식돼 그룹의 발빠른 변화를 이끌었다.

올해 이천포럼은 2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가운데 최 회장은 마지막날인 25일 클로징멘트를 통해 SK그룹 경영의 핵심 키워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조대식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제 ESG 실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ESG 실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베르 졸리 하버드대 교수(전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는 기조강연을 통해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영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게오르그 켈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초대 사무총장 등이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토론한다. 또 ESG 경영의 세부 실천 방법론에 대해 김난도 서울대 교수, 굴라티 하버드대 교수 등과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오는 23~25일에는 이천 SKMS연구소에서 ESG 각 영역별로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세션이 개최된다. 환경 주제에서는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성과 창출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사회 부문에서는 특히 최근 경영계 키워드가 된 인권 경영을 소재로 젠더, 여성, 소수자, 협력업체와의 관계 등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지배구조를 주제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시스템의 진화 방향을 토론한다.

SK는 올해 이천포럼의 문호를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대폭 개방했다. 지난해 이천포럼은 사내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의 초빙교수와 학생 등 학계 중심으로 문을 열었다면 올해는 협력업체와 사회적기업 등 산업계로 외연을 확장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