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이민호(26)의 중국에서의 반응이 엄청나다. 이민호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때 기자는 공교롭게도 중국에 있었다. 이민호가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가고난 후에도 상하이에서 그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됐다. 인터넷과 오프라인 매체에도 이민호에 관한 이야기를 크게 다루고 있었다. SNS를 통해 시나 ‘웨이팡탄’ 인터뷰를 진행해 53만개의 질문을 받았고, 소후그룹에서 진행 된 기자회견의 온라인 생중계 접속자는 363만명을 넘어섰다.

이민호가 중국에서 이렇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민호가 ‘상속자들‘을 통해 중국에 갑자기 알려진 것은 아니다. ‘시티헌터’때도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이민호를 본 중국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에 와보고 이민호 자신도 적잖이 놀란 것 같았다.

이민호(탤런트/영화배우)
배우 이민호(26)의 중국에서의 반응이 엄청나다. 이민호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때 기자는 공교롭게도 중국에 있었다.
이민호(탤런트/영화배우) 배우 이민호(26)의 중국에서의 반응이 엄청나다. 이민호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때 기자는 공교롭게도 중국에 있었다.

이민호는 “제가 한국배우니까 한국에서 인기를 얻어야 하고 한국작품을 고집하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이제 한국작품과 해외 작품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중국에서의 자신의 인기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한가지 사실을 이야기했다. “중국 사람들이 진정성을 선호하는 것 같다. 중국에서 와닿는 발라드 음악도 사랑에서 진실되고, 감정을 우선시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진실한 사랑과 감정, 거기에 묵직함이라는 느낌을 제 캐릭터를 통해 느끼시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듣고 보니 이민호가 자신의 드라마속 이미지와 역할, 그리고 캐릭터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민호는 “중국에 가면 우선 안전에 대한 걱정이 된다. 저 보러고 공항에 나와 다리를 다쳐놓고 깁스 하고 또 온다”면서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그러면 다시 못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민호(탤런트/영화배우)
배우 이민호(26)의 중국에서의 반응이 엄청나다. 이민호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때 기자는 공교롭게도 중국에 있었다.
이민호(탤런트/영화배우) 배우 이민호(26)의 중국에서의 반응이 엄청나다. 이민호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때 기자는 공교롭게도 중국에 있었다.

이민호는 20살때 가해자 차량에 탄 사람이 사망할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1년간 병실에 누워 많은 생각을 했다. 친구가 드라마에서 잘 되는 것도 봤다. 그는 이때가 자아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고 했다.

그가 2009년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으로 스타가 되고도 자신을 추스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스타가 되면 정신을 못차린다. 하지만 이민호는 오히려 자중하고, 나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가급적 줄이려고 했고, 작품 선택도 기다렸다.

이민호는 “작품을 할 때마다 잘 될 거라고 기대하지만, 시청률이 낮게 나와도 상실감에 빠지지 않는다”면서 “해외팬들이 많이 생기서 감사하고, 이들과 대화하는 게 좋다. 아들을 잃고 상실감에 빠진 일본의 한 팬이 ‘시티헌터’를 보고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직업을 가진 게 행복했고, 매순간 진실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민호는 ”자신의 외모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느끼하게 진하게 생겼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은 없다. 실제 성격은 느끼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직 구준표의 느낌이 많이 남아있다. 대중은 그렇게 보는 것 같다. ‘상속자’를 통해 이를 많이 깬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민호는 “과거 중국어를 몇차례 접했지만 앞으로는 정말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말도 했다. 중국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앞으로의 스케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2년밖에 없다. 20대를 마감하면서 군대를 갈 것이다“고 전했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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