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7 모스버거)의 위대한 도전이 무위로 끝났다. 그러나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됐다.안선주는 3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본 미야자키CC(파72 642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최종일 버디 2개에 보기 6개로 4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한 안선주는 JLPGA투어 사상 최초의 60대 평균타수 도전에 실패했다. 안선주는 손목 통증이 심해 정상적으로 경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안선주는 결국 70.13타의 평균타수로 2014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주까지 69.9998타의 평균타수를 기록해 시즌 최종전에 불참할 경우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할 수도 있었다. 왼쪽 손목의 통증도 심해 명분도 충분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스포츠맨의 본분이라는 생각으로 최종전 출전을 강행했다. 결과는 실패로 끝났지만 안선주의 스포츠맨십은 오래도록 팬들의 뇌리에 남게 됐다.안선주는 비록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2010년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개인 최다승인 5승을 거뒀고 시즌상금도 생애 최대인 1억 5307만엔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상금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저타수상에 올해의 선수상까지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한국선수가 이처럼 모든 개인 타이틀을 휩쓴 것은 안선주가 처음이다.한편 한국선수중에선 정연주(22 CJ오쇼핑)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테레사 루(대만)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아나이 라라(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우승상금 2500만엔을 차지한 테레사 루는 안선주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대미를 장식했다. [헤럴드 스포츠=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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